정식 앞두고 채소류 육묘환경관리 철저

2012-03-19     고운영
   
고추, 토마토, 수박 등 본격적인 과채류 정식을 앞두고 하우스내 주야간 온도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피해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전북도 농업기술원은 3월중 하우스내 일교차가 30℃ 이상 벌어져 작물이 온도변화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간에는 환기를 통해 온도를 낮추고, 야간에는 보온으로 온도를 유지해 주야간 온도차가 15℃ 이내로 관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과채류 육묘시 낮에는 23~28℃, 밤에는 15~18℃ 정도를 유지하고, 모종들이 웃자라지 않게 피복제를 일찍 걷어 햇볕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관리가 중요하다.
또한 육묘 하우스내 가장자리는 온도가 낮아 안쪽에 있는 모종보다 생육이 저조해 생육상태에 따라 위치를 바꿔줘야 고른 육묘를 할 수 있으며, 육묘기간이 긴 작물들은 수시로 모종 상태를 살펴 양분결핍 증상이 발생되지 않도록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양분결핍 증상이 나타나면 4종 복비로 0.3% 이내로 약하게 관수해주는 것이 좋으며, 물을 줄 때는 미지근한 물을 육묘상 밑까지 충분히 스며들도록 하고 가급적 저녁 관수는 피해줘야 한다.
하우스내 공중습도가 높거나 상토의 과습으로 인해 잘록병이나 곰팡이 병이 발생되기 쉬워 육묘상태에서는 무조건적인 농약살포보다는 온도와 습도 등 환경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농기원 채소담당자는 정식하기 3~4일 전부터는 반드시 온도를 정식포장의 수준으로 낮춰 모종을 순화시키는 것이 정식후 뿌리활착과 초기생육에 유리하며, 올해도 채소농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육묘관리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익산=김남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