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 다양한 전시 호평

2012-03-13     김운협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흥재)과 서울관이 ‘한국미술의 모더니즘’과 김기민 개인전을 각각 개최해 호평을 얻고 있다.


13일 도립미술관에 따르면 내달 14일까지 ‘한국미술의 모더니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미술의 모더니즘을 개척하고 발전시킨 주요작가들의 작품을 전북에 소개하는 전시로 서울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대전시립미술관의 소장품 중 대표적 작품이 전시된다.


개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2시부터 개최되며 개막식에서는 오광수 前 국립현대미술관장과 미술평론가 서성록 선생을 초빙해 한국미술의 모더니즘에 대한 강연을 개최한다.


한국 최고의 전문가로 꼽히는 오광수·서성록 선생의 강연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 작가들이 개척하고 발전시켜 현재의 한국미술을 풍요롭게 만든 모더니즘 미술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는 14일부터 19일까지 6일간 ‘김기민 개인전’이 개최된다.


김기만 작가의 작품 ‘자연으로부터 오다. 자연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성찰’은 자연과 생명에 대한 성찰에서부터 시작된다.


작가는 스스로를 이미지화 한 어린이 형상을 통해 인간이 자연종속성을 망각하고 자연을 지배하려 한 오류를 비판한다.


작가는 인간에게 자연에 굴복하든가 아니면 자연을 굴복시켜야 한다는 두 가지 숙명적 선택에서 자유로운 대안을 모색하고 그간의 오류를 비판코자 하는 것이다.


김 작가는 이를 나타내기 위한 방법적 수단으로 동물의 모습과 배꼽에서 나온 꽃들과 자작나무를 통해 인간의 권력과 지식이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기 위한 도구가 되는 것으로 사용됨을 비판했다.


이와 함께 작가는 동물과 나무, 꽃들을 같은 색으로 표현해 모든 자연의 피조물들은 자연과 하나가 되고 싶어 한다는 것을 말하며 둥지 속의 사람은 자연이 인간의 보금자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곰과 펭권의 모습을 통해 환경파괴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극지동물의 수난과 위기를 시사하는 등 인간의 이성에 의한 자연지배가 결국 부메랑이 돼 우리에게 돌아올 위기를 암시한다.


한편 김 작가는 원광대 환경조각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조형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이번 전시가 첫번째 개인전이다.


그동안 샘표스페이스 2인 초대전, 유어인천전(인천아트플렛폼), 파주청년조각전(경기) 등 다수의 기획초대전에 참여했으며 현재 인천조각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