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숙선 제82회 춘향제전위 공동 위원장 인터뷰

“막중한 책임감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

2012-02-25     천희철



“올해 춘향제 제전위원장 제의를 받고 고향 남원에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전국 최고의 전통과 명성을 갖고 있는 춘향제를 잘 치러 낼 수 있도록 저의 미력을 다할 생각입니다.”
제 82회 춘향제 공동 제전위원장을 맡은 안숙선 명창은 책임감이 막중한 만큼 더욱 열심히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안 제전위원장은 또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춘향제에 대한 아쉬움이 항상 있었다”며 “올 춘향제를 계기로 그에 대한 빚을 갚고 싶다”고 약속했다.
안 제전위원장은 “춘향제가 시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열린 마음으로 준비 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밖에 산동면 생가를 중심으로 테마국악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제전위원장은 1949년 남원시 산동면 대상리 출신으로 1986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명창에 등극했다.
그 후 KBS국악대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프랑스 문화예술훈장, 서울시 문화상, 대한민국 옥관문화훈장, 남원시민의 장 문화장 등을 받았다.
안 제전위원장은 현재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병창 및 산조)기능보유자로 한국종합예술대학교 정통예술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남원=천 희 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