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수전공 신청기준 강화해야”…전북대 3명중 1명 중도포기

2006-05-01     소장환
도내 대학들이 도입하고 있는 ‘복수전공’ 제도가 자칫 유명무실해질 우려가 있어 제도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북대는 1일 최소 전공 이수학점제가 도입된 96년 입학자부터 올해까지 복수전공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두 8725명의 복수전공 신청자 가운데 2802명(32.1%)이 중도에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처럼 복수전공 신청자 3명 가운데 1명꼴로 중도에 포기하는 사유에 대해서는 학생 개별적으로 복수전공 학점을 모두 이수하지 못해 정상적으로 졸업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초래되거나 향후 진로와 신청한 복수전공이 관계가 없어지기 때문일 것으로 전북대는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내년에 입학하는 신입생부터는 복수전공 선발기준을 강화해 복수전공자 신청자들의 신중한 검토를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복수전공 신청자가 아닌 학생들의 이수학점 상한선도 재검토할 계획이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