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학교 신입생 해마다 감소... 13개교 올해 신입생 0명

2012-01-24     김운협

 

도내 초등학교 신입생들이 출산율 저하와 이농현상 심화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신학기 개학을 앞두고 학급 가편성을 해본 결과 도내 417개 초등학교 신입생은 총 1만5958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신입생 1만6703명보다 745명이 감소한 것이며 내년도 초등학교 신입생 규모는 1만5627명으로 예상돼 신입생들이 해마다 줄고 있다.


특히 군산 대야남초와 오봉초 등 도내 13개 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단 한명도 없는 상황이며 신입생 5명 미만인 학교도 74개 학교, 10명 미만인 학교 173개 학교 등으로 전체 초등학교 가운데 신입생 10명 미만의 소규모 학교가 41%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수 감소로 농어촌지역은 학급편성이 어려워 복식수업을 해야 하는 반면 도시 신흥 주거지역의 경우 과밀현상을 초래해 도·농간 양극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올해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총 417개 학교에서 739학급을 편성해 학급당 평균 정원을 21.6명 규모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농어촌지역에 위치한 군산 해성초와 무녀도초 등 34개 학교는 2개 학년을 묶어 1개반으로 편성하는 복식학급을 운영할 예정.


반면 전주 문학초와 익산 한벌초 등 도시지역 21개 학교는 수용지표로 잡고 있는 학급당 31명을 초과한 31.3명에서 최고 38명 규모의 과밀학급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