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보여야할 공무원들이 불법주차"

전북도 '사회복지 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시행 교육' 과정 불법 주정차

2012-01-18     한훈

“법을 누구보다 잘 지켜야 할 공무원들이 도로 한가운데 불법주차를 하고 있으니…”

 

17일 오후 2시를 전후에 전북도청 뒤편 3차로 도로는 순식간에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한시간이 넘도록 양쪽 한 개 차선을 제외한 나머지 전 차선에 이중삼중의 불법주차가 이뤄져 교통 혼잡은 물론 횡단보도까지 점령한 차량 때문에 교통사고 발생 위험까지 우려됐다.

 

특히 점심시간 이후 도청을 찾은 수 많은 민원인들은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 큰 불편을 겪어야만했지만 어느누구도 단속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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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주변도로의 불법 주정차와 교통 혼잡은 공무원들의 교육 때문이었다.

 

이날 도내 14개 시군 담당 공무원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1300여명은 도청 대강당에서 사회복지 시설 보조금 전용카드 시행 교육을 받았다.

 

민원인 김모씨(40)는 “도청 안 주차를 위해 몇 바퀴를 돌았는지 모르겠다”며 “평소 불법 주정차를 하면 견인하거나 스티커를 붙이던데 공무원은 단속 대상에서 예외이냐”고 지적했다.
한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