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논문표절 의혹 진상조사

원저자 내용증명 접수되면 관련교수 대상

2006-11-26     소장환

<속보> 군산대가 최근 논문표절 시비가 불거진 교수에 대해 조만간 자체진상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24일 군산대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언론에 보도된 내용으로만 이 문제를 접하고 있다”면서 “표절시비를 제기한 원저자가 내용증명을 보내오면 즉시 A(53·예술대 산업도예전공)교수에 대한 진상조사를 벌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A교수가 국제학술포럼에서 발표했다는 논문과 원저자의 논문 등을 입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A교수와 여러 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내용증명이 접수되면 상황이 전혀 달라진다”면서 “이후에는 연락이 안 되더라도 소명에 대한 책임이 A교수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국립대학 재직 교수가 표절논란에 휘말렸다는 것은 개인품위손상은 물론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점에서 징계위에 회부될 수 있다”면서 “다만 개인신상과 관련된 사안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A교수는 지난 9월 열린 한국도자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부안지역 청자의 특성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한 논문을 발표했으나, 이보다 3개월 앞서 국립전주박물관이 개최한 ‘전북의 고려청자 특별전’에서 공개된 국립중앙박물관 김영원 미술부장의 논문을 표절하고, 사진을 무단 도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학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