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전북 '예산 빅 5' 첫 진입

완주군 ‘남원,김제’ 예산 첫 ‘추월’, 익산시,순창군,고창군 ‘주춤’

1970-01-01     윤동길

완주군이 도내 ‘예산 빅5(전주.익산.군산.정읍.완주)’ 지자체에 첫 진입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14개 시군의 새해 예산편성이 마무리된 가운데 완주군의 살림살이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남원시와 김제시를 추월했으며 정읍시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14개 시군의 내년도 예산규모는 6조5320억원으로 올해보다 2862억원(4.6%) 늘어났다.


시군별로는 전주시가 1조741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로 익산시(7827억원), 군산시(7700억원), 정읍시(5181억원), 완주군(5005억원) 등 순이다.


14개 시군 중 예산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장수군으로 올해 보다 313억원(15.6%) 늘어났고, 완주군(12.3%), 군산시(8.6%), 전주시(5.6%), 정읍시(4.3%)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익산시(0%)와 순창군(-3.1%), 고창군(-1.7%) 등 3개 시군의 경우 내년도 예산편성 규모가 올해와 같거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14개 시군 중 완주군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완주군은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조성 등에 따른 예산규모 증가로 처음으로 새해 예산규모가 5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조만간 정읍시(5181)의 규모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주?완주 통합이 성사될 경우 단순 계산으로만 전북도 예산(5조원)의 30%수준인 1조5000억원대의 살림살이로 불어나 시너지효과가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완주군의 내년도 예산규모가 5000억원대를 넘어서면서 시(市)부 지자체인 김제와 남원시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면서 “완주 테크노밸리 산단 조성 등에 따른 것으로 기업들의 입지가 계속되고 있어 그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