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들 출연자 전주에서 관객과 만나

2006-04-30     박은희

마치 연극 같은 영화, 송일곤 감독의 ‘마법사들’이 전주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관객들과 만났다.

28일 오후 10시 30분 전주 메가박스 극장에서는 영화 ‘마법사들’의 상영 이후 GV(관객과의 대화)가 열렸다. 영화를 연출한 송일곤 감독과 주연배우 장현성, 강경헌, 이승비가 자리에 함께했다.

‘마법사들’은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3인3색 프로젝트 일환으로 기획된 단편을 장편으로 늘린 영화로 원 테이크 원 컷(One Take One Cut)의 색다른 방식으로 촬영됐다. 이에 대해 송일곤 감독은 “마치 연극과 같지만 영화적 작업이다”며 “배우들의 호흡으로 영화를 편집했다”며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송일곤 감독은 “(‘마법사들’이) 일상적으로 극장에 걸리는 영화와 다르다”며 “회화적인 이미지 등 이 영화 속에서 또 다른 세계를 만들길 원한다”고 바람을 표현하기도 했다.

주연배우 장현성은 “이 영화가 편집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 화제가 되고, 관객들이 그것에 주안점을 둬서 관람을 하고 있는데 사실 영화에 알맞은 옷을 입은 것뿐이다”면서 “정서와 내용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설명을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