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향교 제28대 전교에 김춘원씨 추대... 27일 취임

2011-12-20     김운협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6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전주향교 제28대 전교(典校)에 김춘원(79)씨가 추대됐다.


김 신임 전교는 오는 27일 취임에 앞서 앞으로 전주향교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계획을 밝혔다.


김 전교는 “그동안 향교는 폐쇄적인 공간으로 시민들과의 거리감이 많았다”며 “앞으로는 시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전교는 “전주향교가 전국 향교 중 규모가 가장 큰 맏형 격에 속하는 만큼 전교로써의 책임감도 무겁다”며 “전주향교가 지역사회에 모범과 귀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일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특히 김 전교는 “향교의 기능은 교육의 기능과 제향의 기능이 있다”며 “효를 기반으로 한 인성교육, 충효교육, 예절교육에 더욱 집중하고 유교의 핵심 제례인 석전대제를 성심껏 봉행해 성인과 현인의 위덕을 기리고 가르침을 따르는 것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전교는 “17년간 전주향교에서 사무국장과 감사 등 요직을 두루 경험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교의 역할을 성실시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전교는 지난 10월 열린 신임 전교 선거에서 대의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됐으며 오는 27일 이·취임식을 갖고 3년 동안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