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만식문학상, 김지연 작가 ‘명줄’ 선정

2011-12-20     김종준

제8회 군산시 채만식문학상 수상작에 김지연 작가의 ‘명줄’이 선정돼 시상금 1천만원을 받게 됐다.

수상작 명줄은 10편의 단편이 수록된 소설집으로 인간의 생명이 지닌 존엄성과 정신적 가치를 물질과 과학이 얼마나 무섭게 파괴하는지를 치밀한 구성과 단단한 언어로 표현한 작품이다.

채만식문학상 심사위원회(위원장 라대곤)는 물질만능주의와 과학 만능의 시대 논리 속에 파괴된 인간 윤리와 삶의 가치를 다시 한번 힘 있게 물어 독자에게 적지 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수상자 김지연 작가는 1942년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으며 1967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주요 작품은 산울림, 욕망의 늪, 생명의 늪, 논개 등 30여 편이 있으며, 경남일보 편집국 문화부차장, 경원대 겸임교수, 소설가협회 이사, 한국여성문학인회 회장을 역임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