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립학교 보건교사 배치 전국 하위권

전국평균 9.8%p 낮은 반면 사립학교는 웃돌아... 학생들 안전 위해 인력배치 시급

2011-09-22     전민일보
도내 일선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주광덕(한나라당)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도내 국·공·사립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은 55.6%로 전국 평균 65.4%보다 9.8%p 가량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설립 유형별로 국립은 4개교 모두 보건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공립은 639개교 중 351개교(54.9%), 사립은 122개교 중 70개교(57.4%)에만 보건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 공립과 사립학교 보건교사 평균 배치율은 각각 67.2%, 55.1%로 도내지역의 경우 공급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사립학교는 전국 평균을 2.3%p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립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이 높은 곳은 서울 98.5%과 부산 90.4%, 광주 81.6% 등으로 조사됐으며 전북은 하위권인 12위로 나타났다.
전북지역 공립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농산어촌지역의 소규모 학교가 많은 데 주된 이유가 있는 것으로 풀이되지만, 이들 학교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질 인력이 필요한 만큼 보건 인력 배치를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국적으로 학교내 안전사고 발생건수가 지난 2009년 6만9487건에서 지난해 7만7496건으로 1년 새 약 8000여건 이상 증가하는 등 안전사고로 인한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보건교사 배치가 시급한 상황이다.
특히 일본과 미국 등 해외 선진국의 경우 일선학교 보건교사 배치율이 90%를 상회하고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
주 의원은 “초등학교를 비롯해 가장 안전해야할 학교에서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만큼 아이들이 다쳤을 때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보건교사 확충은 꼭 필요하다”며 “매년 증가하는 교내 안전사고와 관련해 정확한 통계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