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 유한승씨, 프랑스마르망드 국제성악 콩쿠르 1위

믿을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 호평

2011-08-30     전민일보

전주출신 유한승(26)씨가 최근 열린 프랑스마르망드 국제성악 콩쿠르에서 2개 부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유씨는 최근 막을 내린 프랑스마르망드 국제성악 콩쿠르에서 가곡부문과 오페라부문에서 1위를 기록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콩쿠르는 지난 24일부터 250여명의 전 세계 성악가들이 3차에 걸친 예선을 통해 가곡부문 8명, 오페라부문 12명이 최종 선발됐다. 
5일간 치러진 성악경연대회에서 유씨(바리톤)는 프랑스가곡 4곡과 프랑스아리아 2곡, 백작아리아 2곡 등 총 8곡을 불러 호평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18명이었으며 프랑스 마르세유 극장 대표를 비롯한 대부분 유럽극장의 개스팅 디랙토들로 능력 있는 성악가를 캐스팅하는 명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들은 유씨에 대해 “믿을 수없는 아름다운 목소리, 프랑스사람보다 정확한 프랑스어 발음에 놀랐다”고 평가했다.
또 심사위원들은 “어디서 누구한테 공부했느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공부했다”고 대답하자 “최근 문화예술 부문에서도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전주 예술중·고등학교를 거쳐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지난 2008년 독일로 유학, 뒤셀도르프 국립음대에서 오라토리오와 가곡을 중심으로 공부하고 현재 함부르크국립음악대학원에 수석으로 합격해 오페라를 전공하고 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