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화백 서예 대작 기증

현재 건립 추진중인 박물관에 전시 예정

2006-11-06     박경호

군산 출신 서예가 남천 南泉 정연교(鄭連敎) 화백이 천만원대 제작비를 들여 혼신의 노력끝에 완성한 작품을 군산시에 기증해 화제다.

군산시에 따르면 墨竹一枝란 제하에 사군자 중 대나무(竹)를 묵화로 그린 옆에 看竹(대를 보고)란 古詩를 적어넣은 이 작품(100×1000)은 표구크기가 사무실 1칸 길이 만큼이나 되는 대작이다. 

선고의 영향으로 그림을 좋아하게 된 선생은 그림을 그리되 선비정신에 의한 그림만을 주로 고집하는 분으로 장년에 들어서 예술적인 영향을 준 은사인 南丁 최정균(崔正均)선생(작고)을 만나면서 빛을 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산시는 현재 호가가 억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이 작품을 선생의 뜻에 따라 현재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박물관에 전시 할 예정이다. 

한편 선생은 나운1동과 서울 종로구에 있는 자택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상(87년) 등 수많은 수상경력과 한일친선 교류전, 한국현대미술초대전 등 다수의 전시회도 가진바 있다. 

또한 대한민국 미술대전 심사원과 운영위원 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 대한민국 미술대전 초대작가, 국립현대미술관 초대작가, 대한민국 미술협회 문인화 분과이사 등 많은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군산=박경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