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전주지역 부동산 경기 숨통

감나무골 재개발 추진위 조합설립 창립총회

2011-05-04     전민일보
전주 지역 부동산 경기가 되살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도내 최초 삼성 래미안 아파트가 들어 설 것으로 관심을 모은 감나무골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최근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전주지역의 노른자위 사업지구로 분류돼 있는 서신동지역이 부동산 경기 회복에 따라 사업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주 타 지역 재개발지역이 그동안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에 답보상태인 것과는 달리 이곳은 사업추진이 원활해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나무골 추진위는 지난 1월 토지등 소유자 3/4이상 토지면적1/2 이상의 동의로 조합설립을 위한 법적요건을 충족시켜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지난 2006년 전주시로부터 추진위원회 승인을 받은지 만 5년만으로 전주시에 조합설립인가를 접수하고 2014년 본격착공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했던 바구멀1구역도 지난 해 5월 정비구역지정승인을 거쳐 지난 2월 조합설립을 위한 법적요건을 충족시켰다.
지난 2일 전주시에 조합설립 인가신청 접수를 마친 바구멀 1구역재개발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 인가이후 시공사 선정총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며 전주이마트와 롯데백화점이 인접해 있다는 지리적 이점 때문에 현대산업과 대림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시공권을 따내기 위해 물밑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처럼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서신동 지역과는 달리 다른 지역의 재개발사업은  대부분 답보상태에 머물거나 중도포기사태까지 직면해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8년 조합설립과 사업시행 인가를 마쳤던 물왕멀과 태평1구역 재개발지구는 시공사를 구하지 못하거나 조합원간 법적분쟁으로 사업추진이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재개발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던 전주교대 인근과 반월동, 송천동 학암, 효자동 쌍용구역도 도내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예정지구 해제수순을 밟고 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