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비응도 호텔부지 어떻게 활용할까 용역

2011-05-02     신수철

사우디 S&C사의 비응도 호텔 투자 무산이후, 군산시가 향후 이 부지를 어떠한 용도로 활용할 지를 판단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 것으로 드러나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용역 결과에 따라 투자유치에 실패한 비응도 호텔의 향후 사업개발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 잖은 눈길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군산시 투지지원과 관계자는 2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우디 S&C사의 비응도 호텔건립 투자가 무산되면서 현재 ‘비응도 투자유치 예비사업 타당성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용역은 지난 달 중순쯤 착수해 빠르면 이 달 28일쯤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번 용역은 현재 비응도 호텔 부지를 향후 어떠한 용도로 활용할 것인가가 최대 핵심이다. 

투자유치가 불발된 호텔 건립을 계속 추진할 것인 지 아니면 가족 단위 콘도나 복합리조트 등으로 용도를 바꿔 개발할 지를 최종적으로 판단하기 위한 것. 

이에 따라 이번 용역은 현재 비응도 호텔 부지를 앞으로 어떠한 용도에 맞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내게 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시가 이 같은 용역에 들어간 것은 비응도 호텔 부지 주변 여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더 이상 호텔건립추진만을 고집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재 비응도 호텔이 들어설 부지 인근의 경우 앞으로 민자 호텔이 건립되고, 신시~야미도 구간 다기능부지가 조성되면서, 당초보다 여건이 달라져 있는 상태다. 

이종홍 시 항만경제국장도 지난 2월, 비응도 호텔투자 계약 해지 직후 기자회견에서 “주변여건이 변화한 만큼 다양한 부지 활용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시 관계자는 “비응도 호텔 부지 활용방안을 결정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하게 됐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향후 민간투자사업자 공모과정에 이를 적용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