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은파관광호텔 경매결과 주목

이 달 28일 첫 경매 시작...두 차례이상 유찰 전망

2011-03-18     신수철


업체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나운동 은파관광지내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경매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결과에 따라 은파관광호텔의 향후 공사재개여부(시기) 또는 활용방안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것이다. 

군산시에 따르면 이 달 28일 지난 2007년 5월 업체부도로 4년여 째 방치중인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첫 경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7월 법원이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임의경매개시를 결정한 이후 약 8개월만이다. 

당초 은파관광호텔에 대한 첫 경매는 지난 1월쯤에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사업자측의 토지 등에 대한 재감정 신청을 이유로 지금까지 미뤄져왔다. 

하지만 은파관광호텔이 이번 경매에서 낙찰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은파관광호텔의 토지 감정가가 약 89억원(건물 제외)에 달하는데다, 약 33억원의 유치권 문제마저 걸려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는 이 때문에 은파관광호텔이 두 차례 이상 유찰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은파관광호텔이 최종 낙찰될 경우 빠른 시일안에 공사가 재개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만 낙찰자의 사업재개능력과 의지가 부족하다고 판단할 경우 제3자에 매각하도록 건의하거나 아예 사업 자체를 백지화해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가운데 사업 백지화 방안(다른 용도 개발)은 부지매입 등을 위해 막대한 혈세를 들여야 한다는 점에서 적 잖은 논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적지 않다. 

시 관계자는 “은파관광호텔이 몇 차례 유찰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 뒤 “은파관광호텔이 낙찰될 경우 사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7년 업체부도로 공사가 중단된 은파관광호텔은 당초 은파관광지내 대지면적 3만822㎡, 연면적 2만5246㎡에 120개의 객실을 갖춘 지하 1층 지상 16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었다.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