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아끼려 깡통난로 피웠던 70대 사망

2011-03-14     전민일보
기름값을 아끼려고 방에다 깡통 난로를 피워 잠을 자던 70대 노인이 화재로 숨졌다.
11일 오후 10시 50분께 군산시 미룡동 이모씨(74)의 집에서 불이 나 이씨가 숨지고, 52㎡ 가옥 전체를 태워 600여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은 불이 난 방안에서 작은 깡통 난로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이 깡통 난로의 불꽃이 방안에 쌓아둔 폐품 등으로 옮아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씨가 평소 폐지 등을 주워 생계를 이어갔고, 기름값을 아끼려고 양철 깡통에 불을 피워 생활했다는 이웃주민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이석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