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시민들 전시유물 기증 줄이어

2011-03-10     신수철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완공을 앞두고 시민들의 전시유물 기증이 줄을 잇고 있다.

시에 따르면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기 위한 전시유물 기증운동에 시민 5명이 40점을 기증해 9일 기증식을 가졌다.

이날 이희숙씨는 성산면 지역주민들이 직접 사용하던 다리미, 찬합, 전통나무밥통 등 이름만 들어도 친근한 생활용품들을 기증했다. 

또 황양주씨는 집안에서 전해 내려온 호구단자와 족보 등을, 김원광씨는 부모님이 사용하시던 전통 장농을, 김진주씨는 할머님이 시집오실 때 혼수품으로 가져오신 2단 장농을, 김순애씨는 옥구지역에서 이용하던 농경 및 생활도구 등을 기증했다. 

이번 기증된 유물들은 모두 개인과 가문의 애환이 설인 소중한 유물들이며 특히 우리지역 조상들의 손때가 묻어있다는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로써 시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시민기증운동을 펼쳐 현재까지 4,035점의 전시유물을 확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기증된 유물들은 오는 5월 준공해 시험가동기간을 거쳐 8월에 개관 예정인 근대역사박물관에 전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산=김종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