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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군 정보화마을 활용 다문화가정 화상상봉 시스템 추진

2011-03-09     박형민

임실군은 군으로 시집 온 이민자 여성들의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다문화가정의 국내 정착에 도움을 주기 위한 ‘다문화가정 화상상봉’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사선녀 정보화마을과 임실치즈마을 그리고 삼계박사골마을에 총 4천5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IT를 활용한 ‘다문화가정 화상상봉시스템’을 구축하고 3월중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무료로 추진하고 있는 화상상봉은 베트남을 비롯한 필리핀, 몽골, 캄보디아 등 4개국 출신을 우선 대상으로 하고 이후 대상 국가를 동남아 전 지역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10년말 기준 군에 등록된 이주여성은 필리핀 29명, 베트남 85명, 캄보디아 18명, 몽골 3명 등 총 216명으로 이들에게 화상상봉 이용안내문 공문과 함께 우편발송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한편 군 관계자에 따르면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맞춤형 복지사회의 실현 차원에서 실시하는 이 서비스는 앞으로 다문화가정이 마을 정보센터를 방문해 모국의 가족과 수시로 화상상봉을 할 수 있어 국내 조기 정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실=문홍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