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공체조교실로 삶에 활력소를!!

지난달부터 6월까지 주민 기공체조교실 운영, 호응 높아

2011-03-08     박형민
순창군이 한방기공수련을 통한 신체의 기를 높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주민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만성퇴행성질환자 중 한의사가 선정한 주민과, 순창에 거주하며 기공체조를 통한 신체단련, 마음안정을 원하는 주민에 대해 지난달 기공체조교실 수강자를 모집한 결과 50명이 신청해 지난달 21일부터 수련을 시작했다.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사회진단 결과에 따르면 순창군의 건강문제는 만성질환으로 고혈압이 1위(25.5%), 전북21.1%이며, 골다공증 경험율은 16.1%로 전북 13.6%에 비해 2.5% 높으며, 전국 10.8%에 비해 5.3%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만성질환자를 대상으로 질병의 치료보다 생활에서의 기의 충전으로 질병예방에 중점을 두고 생활자세 조절, 심신이완, 의지력, 집중력 강화 등 건강증진 도모를 위해 기공체조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기공체조교실은 노인건강증진센터 2층 체조실에서 2월 21일부터 6월 29일까지 19주에 걸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10시부터 2시간씩 37회 운영된다. 

  기공전문 외래강사와 한의사가 기공체조의 이론적 소개, 기초 단전호흡법 및 기공체조 수련 등 기공체조를 통해 만성질환 예방과 치료를 담당한다.

  기공체조교실에 참여한 황유남씨(62, 여)는 “당뇨에 고혈압까지 있어 생활에 활력이 없었는데 기공체조교실에 참여해서 신체단련과 마음 수련을 한 이후로는 삶에 의미가 생기고 모든 것이 즐겁다”라고 말했다.

  한편, 군 보건의료원은 주민기공체조교실 외에도 지도자과정 교실을 공무원, 마을건강원 등 30명을 대상으로 3월 3일부터 5월 26일까지 12주에 걸쳐 12회 운영하고 있으며, 지도자에 필요한 교습법과 레크레이션 지도교육 등을 펼쳐 이들이 직접 마을 주민을 지도함으로써 기공체조 저변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