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도지사 조속히 기소하라" 촉구

2006-10-24     박신국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전주지검에 대한 국정감사가 24일 광주지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국감에서는 현재 전주지검(검사장 김종인)이 기소여부를 놓고 고심 중인 김완주 전북도지사의 수사 장기화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큰 관심을 끌었다.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은 김완주 도지사의 수사 장기화에 대해 “공소시효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왜 검찰은 아직까지 기소여부를 결론짓지 못한 채 시간만 끌고 있느냐”며 “이는 ‘봐주기 식 수사’를 위한 수순이 아니냐”고 물었다.

 나 의원은 또 “지난 4월에 김 도지사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끝났으며, 이와 관련 대검 공안부에서도 3대2 의견으로 기소의견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지사의 선거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조속히 기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검사장은 “김 도지사 기소여부는 전국적으로 처음 접하는 사건이라서 신중한 검토가 불가피하다”며 “만장일치도 아닌 의견을 빌어 기소여부를 결정하기에 공안사건의 여파가 적지 않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기소권은 수사검사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결정하는 만큼 철저한 분석과 논의과정을 거쳐 이달 안에 기소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박신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