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공무원제안제도 채택 0건

공무원들의 제도개선의지와 창의력 미비

2006-10-24     윤동길

전북 공무원들이 행정의 창의성과 각종 제도개선에 대해 매우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황우여 국회의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도와 일선 시·군에서 채택한 공무원 제안 신청건수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전북을 비롯한 경상도와 제주도 등 3개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시·도의 경우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각종 제안이 쏟아진 것으로 나타나 전북과 대조를 이뤘다. 

최근 3년간 공무원제안제도 시·도별 운영실적은 서울 28건과 경기도 24건, 부산과 인천 광주가 각각 16건, 울산 13건, 강원과 충북, 충남 각각 10건, 대구와 대전 각 6건 등이다. 

반면, 전북의 경우 지난 2003년 ‘1공무원 1시책개발참여와 다단호식 피난구 유도등 제작’ 등 단 2건이 접수된 이후 최근까지 신청 또는 채택된 제안이 단 한건도 없다. 

황우여 의원은 “전북지역의 공무원들이 공무원제안제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의지가 부족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담당행정업무에 대한 문제의식 부재와 제도개선의 노력과 창의적인 의식부족에 대한 단체장의 개선의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