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주공장 "우려가 현실로" 당혹감 보여
2006-04-27 김민수
27일 현대차 전주공장 관계자는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다”며 “차분하게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장 전주공장에 큰 피해가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지역경제에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는 만큼 지역 상공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클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과 지역 협력업체도 정 회장의 구속영장 청구에 당혹해 하는 모습이다.
전주공장 노조 한 관계자는 “향후 노조 일정 뿐만아니라 기업경영 활동에 적지 않은 차질이 우려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울산공장 노동조합과 관련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현대차 전주공장 협력업체 한 임원은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이지만 협력업체까지 위축될 것은 불 보듯 뻔하다”며 “현대차 움직임에 따라 협력업계 역시 관련 대책을 수립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 회장의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던 전주상공회의소 송기태 회장은 “현대자동차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검찰의 결정은 안타깝다”며 “국가경제
와 위신을 위해서라도 선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희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