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는 선생님 다 모여라”…전북초등수업연구회 창립

2006-04-27     소장환
“교사가 공부하고 연구하는 그 곳에 교육의 희망이 있다. 수업은 교육의 본질이요, 이는 교원의 전문서이 요구되며, 그래서 수업혁신은 연구되고 실천되어야 할 교육의 핵심전략이다.”

지난 26일 저녁 갤러리아 웨딩타운에는 ‘변화하는 교실, 좋은 수업 만들기’에 적극 나서고자 하는 교사 400여명이 모여 ‘전북초등수업연구회’를 탄생시켰다.

올해 들어서 1월 19일 22명의 발기인들이 모여 ‘전북초등수업연구회’에 대한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계획을 만들어가는 3개월의 산고(産苦) 속에서도 대학교수와 퇴직 교원, 교육행정가 등 전문가집단의 자문까지 받아가면서 결국 이날 탄생했다.

전북초등수업연구회는 교육정보과학원 남용식 교육연구관을 회장으로 추대하고, 교단의 주인인 교원들이 주체적으로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는 수업혁신을 완성해 나가자는 취지를 회원들 상호간에 다시 한번 다졌다.

이날 남용식 회장은 “요즘 교원들이 ‘좋은 수업’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고, 학부모들도 ‘잘 가르치는 교사’를 원하고 있어 교원들 스스로 교육현장 변화에 모범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좋은 수업을 원하는 회원들을 위해 수업개선의 초석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전북초등수업연구회는 10개 교과위원회와 14개 지역위원회, 7개의 운영위원회로 조직돼 수업공개와 협의회를 통해 ‘변화하는 교실, 좋은 수업 만들기’ 프로젝트를 실천하고, 수업혁신 학술세미나를 열어 현장 수업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북초등수업연구회는 신규임용 교사와 경력이 적은 교사들을 대상으로 수업컨설팅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회원간 수업연구 과정안 및 수업공개 동영상 교류, 타 시·도와의 수업공개 교류 등으로 수업기술을 공유할 계획이다.

교사들의 자발적인 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참석한 최규호 교육감은 “전북교육청의 수업혁신 전략 프로젝트 추진에 동참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적으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전북초등수업연구회는 다음달 전주서곡초에서 수업공개 및 협의회를 개최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역별 회원들의 수업을 공개하기로 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