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축 이웃 노인 36명 병원행

중화산동 현대 2차아파트 주민 소음공해 피해보상 요구

2006-10-16     김성봉

“그전에는 이런일이 없었습니다. 아파트 공사가 시작된 이후 발생한 소음으로 인해 스트레스성 이명 현상이 있어 아파트 노인들 30여분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전주 중화산동 현대 2차 아파트 주민들이 옆에서 시공중인 아파트에서 나는 소음으로 피해를 입었다며 소음 절감 대책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나섰다.

지난 16일 현대 2차 아파트 관리소장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된 공사로 인해 소음에 민감한 노인들이 특히 소음피해를 많이 보고 있다”며, “특히 현장에 인접한 48세대중 60세 이상의 노인 36명이 귓속에서 알 수 없는 소리가 쉴 새 없이 들리는 ‘이명’으로 치료를 받았으며 지금도 치료중에 있다며 소음절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콘크리트 타설 때 레미콘 차량들이 줄지어 있어 엔진소음과 펌프카에서 나는 소음으로 인해 더욱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으며, 거푸집을 던질때 나는 소리도 크게 울려 노인분들이 깜짝 깜짝 놀라고 있다”고 말하며 회사측의 빠른 대책을 요구했다..

현재 아파트 주민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소음절감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K건설측은 앞으로 소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원론적 입장만 밝히고 있다고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K건설 관계자는 “기초타설시 레미콘량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려 소음이 발생했을 수도 있다”며, “장비운영시간을 조절하여 휴일과 심야시간을 피하여 소음 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