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농산물 가공기술, 아프가니스탄에 전수

아프가니스탄 농업 연수생, 완주군 가공시설 현장 견학 실시

2010-11-21     박형민
 아프가니스탄의 농업 공무원 및 전문가가 가공식품 분야 기술연수를 위해 완주군을 찾아 농업기술의 우수성을 벤치마킹하는 기회를 가졌다.
19일 완주군은 아프가니스탄 농업 연수생 20여명이 지난 18일 완주군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완주군의 농업기술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이 주관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최한 이번 연수는 완주군만의 특성화된 선진 식품산업의 기술정보를 전수하고, 낙후된 아프가니스탄의 농업생산성 향상에의 기여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연수생들은 완주군의 농산물 가공시설 및 유통 현황을 청취하고, 경천면 원용복 마을의 콩 가공 체험 프로그램을 견학했는데, 콩 재배기술 부족으로 지금도 밀가루를 섞어 두부를 만들고 있는 자국 농민들에게 재배기술을 전수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완주 마더쿠키 사업단’의 장애인 및 여성농업인 공동체 일자리창출 사업을 시찰한 후 수십년 동안 계속된 전쟁으로 인한 장애인 일자리 부족, 생활 빈곤 등 자국의 현실과 비교하며 큰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연수에 참여한 모하메드 아리프 아퀼씨는 “벤치마킹을 통해 얻은 다양한 기술과 정보는 아프가니스탄의 열악한 농업현장에 직접 적용, 빈곤 해소 및 소득창출 등 지속가능한 농업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완주=김성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