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아스콘조합,“포스코건설에 아스콘 납품단가 현실화” 촉구

포스코, 전주 맑은물 사업 2차공정 아스콘 남품단가 톤당 5만5000원 요구

2010-11-16     전민일보

전북아스콘공동조합이 전주시 상수도관 교체사업인 ‘맑은물사업’을 시공하고 있는 포스코건설에 대해 대?중소기업 상생을 위한 납품단가 현실화를 촉구, 집단 반발하고 나섰다.
전북아스콘공동조합은 15일 전주역 광장에서 조합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원자재값에도 못 미치는 납품단가를 책정한 포스코 건설을 비판하는 항의 집회를 열고, 호성동 현장사무소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아스콘조합에 따르면 전주시가 지난해부터 2014년까지 총 1436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주시 급수역 128개블럭 중 노후가 심한 상수도관 50개 구역 중점 정비구역 703㎞에 대해 수도관 교체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 사업에 시공을 맡은 포스코건설은 아스콘 타설 예산으로 90억원을 책정해 지난해 3월 인후동과 대성동 등 10개지역(703km)의 공사를 추진해 지난 7월 1차분을 준공, 이번주 중으로 내년 사업 2차 공정을 위한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하지만 포스코건설이 아스콘조합에 관급납품 단가 톤당 5만7300원에도 훨씬 못 미치는 5만5000원을 제시해 업체들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아스콘조합 관계자는“원자재값 상승으로 운반비 등을 고려할 때 톤당 6만1000원은 받아야 수지타산을 맞출 수 있는데 대기업의 우월적 위치를 내세워 5만5000원에 납품을 종용하고 있다”며“전주?완주지역 아스콘업체들이 납품단가 상향조정을 요청하자 김제지역 아스콘업체를 회유하는 기만책까지 벌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포스코측 관계자는“사업계획 단계에서 예산이 톤당 5만6000원으로 책정된 상황에서 조합 요구를 받아들일 경우 역으로 포스코가 적자를 피할 수 없다”며“지역 건설업계와 상생 차원에서 아스콘조합과 타협점을 찾아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