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5세 이상 노인 고혈압 진료비 지출 높다.

6개 시군, 고협압 진료비 지출 전국 최 상위권

2010-11-09     전민일보
김제시와 전주시 완산구 등 도내 6개 시군에 거주하는 노인(65세 이상)들의 고혈압질환 치료비 지출 액수가 전국에서 최상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65세 이상 노인 진료비지출 결과’에 따르면 김제시와 전주시완산구 등을 포함한 도내 6개 시군이 전국 최상위를 기록했다.
실제 김제시의 경우 진료실 인원 당 월 평균 5만 8084원을 고혈압과 관련된 치료비로 사용, 전국 2위를 차지했으며 전주시 완산구(5만5,890원)가 그 뒤를 이었다.
남원시(5만 3,654원)가 6위를 차지했으며, 고창군(5만 2019) 13위, 익산시(5만 1874) 15위, 군산시(5만1232원)가 17위를 기록했다.
상위 20위에 명단을 올린 도내 6개 시·군 모두 전국평균(4만 7689원)보다 월등이 높은 금액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노인 인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농촌지역이 상대적으로 많은 전라북도의 지역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특성을 감안, 고혈압 등 노인 질병의 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효율적인 건강보험 재정을 위해서라도 노인 진료비 증가억제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박종연 연구위원은 “지역별 질환별 진료비 차이의 원인분석 등을 통하여, 효율적인 급여관리는 물론 노인의 질병예방과 건강증진, 의료이용행태 개선 등이 필요하다”며 “효율적인 건강보험 재정관리를 위해 노인진료비 지출 추이에 주목하고, 증가억제를 위한 관리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체 노인진료비를 살펴보면 고혈압이 5724억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뇌혈관질환(4960억원), 골관절염(3341억원), 순으로 높았다.
특히 이 3개 질환의 총 진료비는 총 1조4026억원으로 전체 진료비(6조9276억원)의 20.2%를 차지했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