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파이크에 외로움을 날려보내요

장수 거주 필리핀-일본 며느리 배구단 내달 25일 창단

2006-10-09     소장환
장수지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며느리들이 배구를 통해 하나로 뭉친다.
국민생활체육전북배구연합회(회장 서주상)는 9일 장수지역에서 15명의 필리핀 며느리 배구단(주장 레오노라)과 20명의 일본 며느리 배구단(주장 남부스미요)이 다음달 25일 창단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들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은 이미 지난 6월부터 매주 일요일마다 온 가족이 장수초등학교 운동장에 모여 구슬땀을 흘리면서 맹연습 중이다.

그동안 일본과 러시아, 태국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이 전주와 진안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순수 필리핀 며느리로 구성된 단일팀이 다시 전국에서 처음으로 탄생하게 됐다.

서주상 회장은 “도내에서도 산간지역인 장수로 시집온 외국인 며느리들이 서로 만나서 의지할 수 있는 공동체의 구심점 역할로 배구팀이 두 팀이나 탄생하게 된 것은 생활체육 활성화와 더불어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4월에 전국 최초로 창단된 외국인 며느리 배구단은 전북도지사배 배구대회와 국희외장 배구대회, 한일친선배구대회 등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