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박물관의 주인은 시민입니다”

정읍시가 ‘박물관 건립의 주인공은 정읍시민’이라는 슬로건으로 전개해오고 있는 ‘정읍박물관’ 유물기증운동에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기증운동을 전개해오고 있는 7월 현재까지 모두 50여점을 기증받았으며, 특히 최근에는 지역의 무형문화재, 국악예술인 등이 적극 동참하고 있는 것.

무형문화재인 김종수씨는 수십년동안 사용하고 보관해온 전립, 소고 등 12점을 기증했다.

또 정읍사국악원 지휘자인 강행복씨는 자신이 직접 제작하고 사용한 대금과 소금을 기증했다.

정읍국악협회 전 회장인 박태주씨와 현 회장인 김명신(무형문화재)씨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정읍국악 역사의 증언물인 북과, 쇠, 꾕과리 등 8점을 기증했다.

이외에도 무형문화재 故 이영상씨의 제자인 김평호 단풍미인예술단 대표가 장고 2점을 기증키로 했다.

시는 “앞으로도 개관시까지 유물 소장자를 직접 만나 설득하는 등 추가로 100여점 이상의 유물을 기증받아 기획특별전 및 이달의 유물전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기증 유물은 시청 본관에 마련된 임시유물보관실로 이관, 검증과 분석을 거쳐 전시 및 소장 유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정읍=김진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