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편 빚을 때 순창 솔잎 사용하세요!!

2010-09-16     박형민
온 가족이 둘러앉아 송편을 빚는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순창지역에서 나는 솔잎으로 송편을 빚으면 잔류농약 걱정을 안해도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송편에 솔잎을 넣는 이유는 부패를 막아 주는 방부제효과와 송편끼리 엉겨 붙는 것을 막아 본래 모양을 유지해주고 아울러 솔잎이 은은한 향을 더해주기 때문에 송편을 빚을때는 가까운 산림지역에서 솔잎을 채취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국적으로 극성을 부리는 소나무재선충과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 소나무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포스파미돈’ ‘아바멕틴’ 같은 농약을 소나무에 주사하거나 뿌리고 있어 나무주사 후 2년이 지나지 않은 소나무의 솔잎에는 농약성분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솔잎을 채취해서는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군 산림축산과 김학봉 산림보호담당은 “지난해 구림면 안정리 산 109-1번지 등 12필지 10㏊에 소나무 재선충병 수간주사로 ‘아바멕틴’ 농약을 사용한 지역의 잔류농약 가능성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순창 전 지역에서는 솔잎을 채취해도 안심하고 송편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순창=손충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