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구조가 손에 잡힐 듯 신기해요”…미래교실 체험

26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제9회 이러닝 박람회 개막

2006-04-26     소장환
“여러분 눈에 보이는 이 것은 무엇인가요?”

“네, 작은창자입니다.”

송규영(전주 인봉초 교사) 선생님의 질문에 HMD 고글(3D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안경형태의 특수 모니터)을 쓴 세영이가 큰 소리로 대답을 한다.

계속해서 송 선생님은 전자분필을 들고 전자칠판에 나타난 인체구조 장기 그림 위에 표시를 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이어가고, 선생님이 전자칠판에 표시한 내용들은 학생들 앞에 있는 무선인터넷 환경의 노트북인 타블렛 PC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이어 송 선생님은 잠깐 동안 배운 인체의 구조상 소화과정에 대해 학생들 컴퓨터 모니터로 간단한 시험문제를 보내고, 아이들은 전자펜으로 답을 적어 즉시 제출한다. 물론 채점과 강평도 그 자리에서 바로 이뤄진다.

26일부터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제9회 이러닝 박람회 현장에서 볼 수 있는 미래교실의 모습이다.

첫날 박람회 미래교실관에서 만난 전주인봉초 장해창(6학년) 학생은 “학교에서는 책으로만 수업을 했는데 이 곳에서 타블렛 PC로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면서 공부해보니 모든 게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며 즐거워했다.

미래교실관 옆에서는 전북교육정보과학원 나화정 교육정보실장이 전북 에듀넷과 전북 이스쿨에 대한 안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나 실장은 새로 개편된 전북 에듀넷과 교사, 학생은 물론 학부모까지 참여하는 전북 이스쿨의 활성화된 모습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이러닝 박람회 개막식에는 최규호 교육감과 강현욱 도지사, 두재균 전북대 총장, 이용숙 전주교대 총장 등 주요인사와 교육부 관계자, 도내 교육기관장 등이 대거 참석했으며, 박람회장 곳곳을 둘러보면 감탄했다./ 소장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