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추석관광객 유치 미흡

홈페이지-홍보물에만 의존... 적극적 유인책 마련 시급

2006-10-02     김운협
전북도 추석연휴 관광객유치 시책이 지나치게 홍보에만 치우쳐 있어 보다 적극적인 정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올해의 경우 도내 관광객이 7년 만에 첫 감소세를 나타내는 등 관광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 활성화방안이 더욱 절실하다. 

2일 도에 따르면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기간을 겨냥해 ‘우리 도에서 한가위 보내기’ 캠페인을 전개하며 다양한 행사들을 홍보하고 있다.

도는 도내 음식점과 국립공원, 농촌체험마당 등 연휴기간 행사들을 도 홈페이지와 전북문화관광정보홈페이지에 게재해 집중적으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도내 주요지역 휴게소와 주유소에 전북의 명산과 이름난 맛집, 아름다운 전북산하, 성지순례 등 다양한 홍보물을 비치하고 외국인관광객을 위해 국번 없이 1330번의 외국인관광객 안내전화도 운영한다는 방침.
그러나 대부분이 홈페이지와 홍보물에 의한 관광객유치에 그치고 있어 찾아가는 관광시책 등 능동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실제 경남은 여름 관광객 특수를 한가위 연휴와 단풍 관광객유치와 연결시킨다는 전략으로 국내·외 관광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경남은 최근 2006년 미스경남과 시군 관광협회 등이 참여하는 홍보기동반을 가동해 서울역과 추풍령휴게소 등지에서 경남관광홍보전을 가졌다.

또 중국·일본 여행업자와 일본 크루즈업계 관계자 초청 팸투어와 해외에서 관광설명회 개최 등 공격적인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이밖에도 이달부터 4계절 시즌별 ‘맞춤형 경남관광정보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과 숙박시설에 대한 환경정비도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적극적인 홍보전략으로 여름 관광객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며 “이를 이번 연휴와 가을 단풍철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현재는 도내 관광지와 관광정책에 대한 홍보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연말까지 F-TOUR 관광상품 개발 등이 이뤄지면 내년부터는 보다 체계적이고 적극적인 관광홍보전약 수립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