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소비패턴 변화, 캔맥주 판매 증가

2010-09-08     전민일보

대표적인 서민 주류인 맥주의 소비패턴이 캔맥주를 선호하는 서구형으로 변화하고 있다.
7일 오비맥주에 따르면 병?캔?페트?생맥주 등 패키지별 판매추이를 분석한 결과 가정용으로 주로 소비되는 캔맥주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비맥주의 캔 맥주 출고량은 올 1월 111만 상자에서 2월 121만 상자, 3월 158만 상자, 4월 174만 상자, 5월 194만 상자로 꾸준히 증가하다 7월에는 274만 상자로 급증했다. 274만 상자는 월 단위 캔맥주 판매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에 따라 오비맥주 전체 패키지별 출고량 가운데 캔맥주 판매비중은 1월 20.6%에서 7월에는 29.3%로 껑충 뛰었다.
같은 기간 병맥주(1월 40.3%→7월 36.5%)와 생맥주(1월 18.2%→7월 17.4%)의 판매비중이 감소, 대조를 보였다.
이같은 캔맥주 판매량 증가는 외부 회식보다 집에서 음료형태로 가볍게 맥주를 즐기는 서구식 음주문화가 확산과 최근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젊은 세대의 ‘나 홀로 음주’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박용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