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새 종법사 장응철 종사

2006-10-01     김미진

원불교의 새 지도자로 장응철(66)종사가 선출됐다.
 지난달 29일 전북 익산시 중앙총부에서 치러진 종법사 선거에 서 새 종법사로 선출된 것. 종법사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의 법통을 이은 원불교 교단의 최고 통치자로 교단을 주재하고 대표한다. 

 새로 선출된 장 종사는 원광대 원불교학과를 졸업한 뒤 교정원 총무부장, 서울교구장, 영산선학대학장, 교정원장 등을 역임하였으며 현재 중앙중도훈련원장에 재직하고 있다. 또한 교단의 최고의결기구인 정수위단원에 2번 피선되었으며 2000년에 종사가 됐다. 

 이날 장 종사는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가졌으며, 오는 11월 5일 중앙 교의회에서 종법사로 공식 추대된다. 취임식은 11월 4~5일 사이, 총회 기간에 가질 예정이다. 

 종법사는 헌규에 정한 바에 따라 인사를 임면하며 수위단회의 의결을 거쳐 필요한 교규를 제정하여 시행하게 한다. 또 교헌과 교규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교헌, 교규 시행에 대한 필요한 교령을 발할 수 있고, 수위단회의 의결을 거쳐 상벌을 시행하고 영전을 수여하며 사면복권을 명한다. 

 원불교는 교조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에 이어, 2세 정산 송규 종사가 19년, 3세 대산 김대거 종사가 33년, 4세 좌산 이광정 종법사가 12년간 각각 재위했다. 원불교에서는 퇴위(退位)한 종법사를 상사(上師) 라 칭하면서 종법사에 준하여 예우한다. 이에 따라 전임 좌산 이 광정 종법사는 상사가 된다. 김미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