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택배 폭주 유통업계 진땀

평소보다 5배이상 증가... 비상근무체제 돌입

2006-09-28     최승우

추석을 코앞에 두고 물류유통업계가 진땀을 빼고 있다.
 특히 올해 추석의 경우 징검다리 연휴로 인해 배송기간이 줄어들면서 물류량이 크게 증가해 대형물류유통업체들도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28일 전주 우편집중국에 따르면 평상시 1만8000여건 수준이던 택배물량이 최근 며칠사이에 폭증해 지난 27일 7만3000여건에 이어 이날 6만 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전 직원이 동원돼 물품분류 업무에 매달렸으며 파트타이머 근로자 160여명을 투입하기도 했다.
 또 현대택배 전주터미널의 경우 평일 대비 4000여건 이상의 물량이 한꺼번에 밀리면서 영업사원들은 물론 사무실 직원까지 물류배송업무에 뛰어들었다.

 대형유통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징검다리 연휴를 피해 제수용품 및 추석선물을 장만하려는 시민들이 평일 오후시간대에 집중되면서 검수창고 직원들도 바쁜 손을 놀리고 있다.

 또 퇴근시간대 차량들과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을 찾는 차량들이 서로 엉키면서 전주 도심은 연일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조성호 현대택배 전주터미널 대리는 “사실상 다음 주부터 연휴이기 때문에 주말 안에 물품을 모두 배송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음식물 같은 물품은 신속성이 요구되기 때문에 전 직원이 배송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최승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