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관광호텔 매각...활용방안 주목

2010-08-27     신수철

 

작년에 호텔등록이 취소된 경장동 옛 군산관광호텔이 최근 한 개발업체에 매각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따라서 오랫동안 문을 닫아온 옛 군산관광호텔이 향후 어떻게 활용되어질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산시와 옛 군산관광호텔 소유자인 S상호저축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장동 462-1 일원 옛 군산관광호텔이 법인업체에 매각된 것으로 <전민일보>취재 결과 확인됐다. 

S상호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옛 군산관광호텔을) 지난 6월 말쯤 M법인회사에게 100억원이 조금 넘게 매각했고, 7월에 등기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이 업체는 호텔업이 아닌 다른 업종으로 전환해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가 옛 군산관광호텔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에 건축허가(신고) 또는 용도변경허가(신고) 등의 행정 절차는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활용방안에 대한 윤곽이 쉽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관광호텔에 대한 활용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며 “이번에 매각된 군산관광호텔이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옛 군산 관광호텔의 경우 지난 1987년 3월 처음 관광호텔로 등록된 뒤 20여년동안 지역의 대표적 관광시설로 자리매김해왔다.
하지만 옛 군산관광호텔은 경영난으로 지난 2005년부터 장기휴업에 돌입하는 등 어려움을 겪어왔다. 

지난 2008년엔 경매로 소유권이 S상호저축은행으로 넘어갔으나 어려움은 계속 됐다. 

결국 옛 군산관광호텔은 수 차례 행정처분 끝에 지난해 7월 호텔등록이 완전히 취소됐다. 

한편 옛 군산관광호텔은 대지면적 3930.12㎡, 건축면적 2189.05㎡, 연면적 1만6164.47㎡에 지하1층, 지상9층 규모로 109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다.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