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 이정도일 줄은 몰랐다. 너무 고마워”

전주 서일초 육미숙 전문지도자=수영 여자 초등부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획득

2010-08-16     박형민

“메달을 기대는 하고 있었지만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습니다. 수영은 서울이 강세인 속에서 얻은 결과여서 더욱 기쁩니다”
제39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수영 여자 초등부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접영 5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하고 고학년부 자유형 50m에서 은메달을 딴 전주 서일초 수영부의 숨은 공신 육미숙 전문지도자는 선수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장 먼저 전했다.
수영의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전북에 3개의 메달을 선사한 서일초의 선전은 육 지도자의 정확한 선수 발굴과 함께 감각적인 지도가 빛을 발한 결과다.
육 지도자는 “선수들이 이정도로 잘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선수층이 두텁고 훈련환경이 좋은 서울과 경기선수들을 이긴 것이 선수들에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이어 육 지도자는 “운동을 시작한지 1년6개월 밖에 안 된 배한별(4년)이 금메달을 따냈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힘든 훈련을 아무런 불평 없이 묵묵히 따라준 선수들의 값진 땀의 결과이다”고 말했다.
또 육 지도자는 “지난 대회에서 동메달을 땄던 정유진(6년)도 큰 졸업선물을 학교에 안긴 것 같다”며 “물심양면으로 도와 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서일초를 수영 명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선수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운협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