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8개 시군 공기업 경영평가 10월 공개…미흡 기관 퇴출

2010-08-11     전민일보

전북개발공사 이외에도 도내 시군이 운영 중인 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경영평가 결과에 따라 통?폐합 또는 퇴출이라는 극약처방까지 내려질 예정이어서 해당 기관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0일 전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전국 16개 시도 개발공사에 대한 경영평가와 별도로 각 광역단체에 위임해 시군 지방공기업에 대한 평가를 8월말까지 완료하고 이의신청 등의 후속절차를 거쳐 10월 최종 확정토록 했다.
도내 지방공기업은 도가 출연한 전북개발공사를 비롯해 전주시설관리공단, 상수도, 하수도, 지역개발기금, 공영개발 등 모두 17개에 달한다.
현재 경영평가를 받고 있는 시군 지방공기업은 상수도 5곳(익산, 남원, 김제, 완주, 부안)과 하수도 2곳(전주, 정읍), 전주시설관리공단 등 8곳이다.
도는 지난 5월 전북발전연구원에 의뢰해 전문평가단을 통해 리더십과 경영성과, 경영시스템, 고객만족도 등 4개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8월말 완료된다.
이번 평가결과를 통해 우수기관은 기관장과 임원 등의 성과급에 반영되고 표창 등 인센티브가 부여되는 반면, 미흡기관의 경우 행안부가 경영진단을 직접 실시해 통?폐합 또는 퇴출 등의 고강도 경영개선이 추진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경영평가 중간결과를 공개하고, 해당 기관으로부터 이의신청을 받아 최종 결과를 정부에 보고할 계획이다”며 “정부는 10월 최종 결과를 확정해 평가결과가 좋지 못한 기관에 대해서는 퇴출 등의 처방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