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쌀지원 통해 농민 생존권 보장하라"

2010-08-10     전민일보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 등 농민단체와 시민사회단체들이 ‘통일쌀 보내기 전북도민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농민들의 생존권과 한반도 평화 실현을 촉구했다.
9일 오전 전국농민회 전북도연맹과 전북진보연대, 민주노동당 전북도당 등 도내 시민사회단체와 진보정당 등 관계자 70여 명명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북녘 동포들에게는 평화를 주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통일쌀 보내기 전북도민 운동본부’를 결성, 범국민적인 운동으로 전개시킬 계획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도내 27개 단체가 참여한 통일쌀 보내기 운동본부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의 집권 2년 동안 남북관계는 냉전시대로 후퇴하고 있다"며 "대북 쌀 지원을 비롯한 민간교류가 중단되는 등 지난 10년 동안 쌓아온 민족화해와 한반도 평화의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우리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인한 쌀 대란에 고통받고 있다”며 “대북 쌀 지원은 남북관계 개선뿐 만아니라 쌀값 안정에도 기여해 온 만큼 농민의 생존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도 통일농업을 실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들은 “평화는 밥을 나누는 것이며 분단과 대결을 끝장내고 평화와 통일의 길로 함께 나가야 위한 첫 걸음이 바로 통일쌀 보내기 운동이다”며 “온 국민이 참여하며 민족화해와 대단결을 실현하는 평화의 쌀을 나누자”고 밝혔다.
임충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