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와 함께 모기와 일본뇌염모기 기승

2010-08-04     전민일보
무더위가 본격화되면서 여름철 불청객인 모기가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고 있으며 일본뇌염모기 개체 수 역시 급증해 노약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온도가 높을수록 번식과 활동이 왕성한 모기는 올 봄 계속된 이상저온 탓에 개체수가 크게 줄었다가 연일 30℃ 이상의 고온이 지속된 지난 7월 중순이후부터 다시 급증하고 있다.
3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0 전국 및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생현황’에 따르면 전체모기 발생밀도는 평년대비 5% 증가했다.
8월 기온이 평년(14℃~23℃)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 모기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일본뇌염 모기역시 그 수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 보건당국이 일본뇌염 유행예측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도 지난 달 26일과 27일 채집한 모기 1만9451마리 중 2428마리가 일본뇌염모기 매개로 12.5%를 차지했다.
인근 지역인 전남에서는 지난달 30일 작은빨간집모기(뇌염모기)가 73.1%나 채집돼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된 상태이나 50%를 넘지 않은 전북은 아직 경고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기 때문에 7월 한달간 주춤했던 모기가 이달 들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이는 만큼 휴양지에서 노약자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된다.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