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금융 관련 민원 증가세

2010-07-27     전민일보
올 상반기 도내 금융관련 민원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가운데 보험 관련 민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주출장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중 1633건의 금융 민원을 처리, 전년동기(1009건) 대비 61.8%(624건)이 증가했다.
이처럼 상반기 도내 금융관련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이유는 연초 전일상호저축은행의 영업정지에 따른 예금자보호관련 민원이 집중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금융회사의 채권추심 강화에 따른 채권추심관련 민원, 이자율 및 신용정보관련 문의, 보험상품의 불완전 판매관련 민원 및 대부업체 등 사금융관련 문의 등 민원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사금융, 금융사기등 포함)관련 민원이 988건으로 60.5%를 차지했고,다음으로  보험 330건(20.2%), 비은행 307건(18.8%), 증권 8건(0.5%)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보험관련 민원은 전년 동기(205건) 대비 60.1% 증가(125건)한 330건으로, 보험의 불완전 판매 및 보험금 미지급관련 민원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보험관련 민원 중에는 보험가입시 보험사의 3대 기본알리기(계약자와 피보험자 자필서명, 청약서부본?약관 미전달 및 보험약관에 대한 중요한 내용 설명) 미이행, 고지의무 위반에 따른 보험해지 및 가입당시 상품설명과 보장내역의 차이와 관련한 민원이 주를 이뤘다
자동차보험의 경우, 가해자 및 피해자의 과실비율관련 문의와 본인의 자동차사고기록 조회요구, 피해자합의금 과소불만 등이 많았다.
은행?비은행 관련(사금융 및 전화사기 포함) 민원도 전일저축은행 영업정지 여파로 크게 늘어 전년 동기(798건) 대비 62.2% 증가(497건)한 1295건으로 집계됐다.
또 증권 관련 민원은 전년 동기(6건) 대비 33.3% 증가(2건)한 8건으로, 펀드 및 ELS 손실관련 민원 증가 등에 기인 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출장소 관계자는“경기악화로 인한 대부업체등 사금융에 의한 피해 문의 등 비제도 금융회사 관련 문의가 증가추세에 있다”며“금융소비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금융교육 등 홍보를 강화하고, 민원이 빈발한 점포를 대상으로 예방지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중 전주출장소에 신청된 피상속인 금융거래 내역 조회신청건수는 전년동기199건에 비해 23.1%(46건) 감소한 153건으로 집계됐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