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수급 비상

2006-09-25     박신국

추석을 일주일 앞둔 도내 지역의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5일 전북혈액원에 따르면 보유하고 있던 적혈구 농축액 358 유니트, 혈소판 농축액 97 유니트가 출고됨에 따라 도내 지역에는 고작 적혈구 농축액 121 유니트, 혈소판 농축액 2 유니트가 남았다.

 적정 보유량의 경우 보유기간이 7일인 적혈구 농축액이 보통 1500 유니트, 보유기간이 2일인 혈소판농축액이 360 유니트인 것을 따져 볼 때 혈액 보유량은 이미 바닥이 난 상황이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혈액 확보를 위해 단체 헌혈 일정을 잡기 위해 학교 및 군부대등에 협조 요청을 했으나, 훈련 및 비상근무 체제로 헌혈이 어렵다는 것을 통보해왔다.

 설상가상으로 고등학교마저 징검다리 연휴로 휴교하는 곳이 많아 실제로 단체헌혈이 어려운 실정이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추석연휴 기간 중 교통사고 등에 대비하여 일정량의 혈액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지만 당장 이번 주에도 필요로 하는 예상 혈액량을 확보하지 못할 것 같다”며 도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박신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