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4단지 관리소장 박성수씨>

2006-09-25     박신국

1993년 10월10일 292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해훼리호 사건 10주년을 맞아 지난 2003년 부안군 위도면 파장금항~격포항 19㎞(직선거리 14.4㎞)를 헤엄쳐 건너 국민들의 뇌리에 깊이 각인된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박성수씨(43).

 바다에 떠도는 안타까운 영혼들을 위로하기 위해 앞장섰던 그가 이제 어려운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발 벗고 나서 주목된다. 

 선수시절 한국 신기록을 10여개나 갈아치울 정도로 국보급 물개였던 그는 지금 아파트 관리소장으로 변신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

 현재 주택관리공단 전주평화4단지 관리소장을 맡으며 주민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K?1단지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K?1단지 결연이란 도내 각 기업·단체들과 결연을 맺고 불우입주민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결연을 맺은 기업·단체의 여건에 맞는 효율적 지원방안을 모색한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지난 15일 전민일보사와도 결연을 맺는 등 입주민을 위해 물심양면 노력하고 있는 박 소장은 “기업과 단체에 맞는 지원방안을 모색해 부담 줄이기에 노력하고 있다”며 “기업은 자원기부, 의료기관은 의료지원, 언론은 홍보, 지자체는 행정 후원 등 부담 없는 지원책 마련에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안으로 마련된 자원 등은 오는 11월 대상자를 추천해 12월 전달될 예정이다./박신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