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등 가짜명품 유통시킨 31명 입건

외국 유명상표 의류-신발 판매

2006-09-21     박신국
‘빈샌트 앤 코’라는 가짜 명품시계 사건을 계기로 맹목적인 명품 열광주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도내 지역 또한 이런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해 가짜 명품이 활발히 유통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 가짜 명품들은 전주시내와 대학가 등에서 유통된 것으로 조사돼 시민들이 손쉽게 가짜 상품들을 구입할 수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전북지방경찰청 외사계는 21일 가짜 명품을 시중에 유통시킨 장모씨(32) 등 31명을 상표법 위반혐의로 모두 불구속 입건하고 5700만원 상당의 증거품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장씨 등은 지난 2004년부터 전주시내와 대학가 등에 잡화 전문매장을 열고 루이뷔통, 페라가모 등 외국 유명상표의 의류와 신발 등을 판매 보관해온 혐의다.

 이들은 서울 동대문 시장 등지에서 제조물품을 넘겨받아 도내 대학가 일대 상점이나 노점에서 소매하는 형태로 물건을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가짜 해외명품과 유명상품판매 등의 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일 방침이다./박신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