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동국사 범종각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지정 눈앞

2010-06-01     신수철


동국사 범종각이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문화재청은 최근 근대문화재분과회의를 열어 대한불교조계종 군산 동국사(주지 종명스님)범종각을 추가등록 및 명칭변경 예고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지정예고된 동국사 범종각은 면적이 35㎡이며, 범종은 용누(龍紐)가 일체쌍두형인 전형적인 일본 범종으로 경도(京都)에서 1919년(대정 8년) 고교재치랑(高橋才治郞) 장인이 제작해 동국사에 봉안됐다. 

범종표면에는 동국사(구 금강선사)의 창건 내력과 시주질, 축원문 등이 음각돼 있다. 

조사를 담당한 문화재 위원들은 “동국사 범종각은 일본 에도시대의 특징을 잘 나타내는 일본식 불교 종각으로 원형이 잘 보존되고, 보존사례가 아주 드문 건축물이므로 등록함이 타당하다”는 의견일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동국사 대웅전 역시 지난 2003년 불교계 처음으로 근대문화재로 등록했고, 지난 2008년에는 요사채를 포함해 추가지정을 받은 바 있다. 

이로써 동국사는 1650년에 제작된 석가삼존불 전통문화재(전북도유형, 현재 국가보물 지정 심사중)로 지정돼 있어 중세와 근대문화재를 동시에 보유한 유일한 사찰로서 군산의 문화재 보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신수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