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비상’도내 6개 지역축협 가축중개매매센터 운영

2010-04-14     전민일보

최근 경기도 강화군 축산농가에 구제역이 다시 발생하면서 도내 축산농가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전북농협이 가축중개매매센터를 통해 축산농가 지원에 나선다. 
13일 전북농협(김종운 본부장)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경기도 강화에서 구제역 재발생으로 인해 도내 가축시장 7곳이 모두 폐쇄됨에 따라 농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9일부터 도내 6개 지역축협에 가축중개매매 센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가축중개매매센터는 가축시장의 경매?중개 등과 달리 지역축협에서 판매를 희망하는 개별농가의 신청을 받아 구매 희망 농가와 매매를 알선하는 것으로 가축시장이 새로 개장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설치한 축협은 농가 대표와 중개인 등으로 가격평가협의회를 구성한 뒤 판매 희망 농가를 직접 방문, 가격을 평가해 구매 희망농가와 매매를 알선할 예정이다.
전북농협은 지난 1월 경기도 포천, 연천에서 구제역 발생으로 가축시장이 문을 닫았을 때도 중개매매센터를 운영 축산농가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숫송아지 604두, 암송아지 109두, 비육암소 57두 등 총 770두의 농가 신청을 받아 숫송아지 437두, 암송아지 49두, 비육암소 15두 등 신청 농가의 65.1%인 총 501두의 중개매매를 알선, 농가의 원활한 출하를 지원했다.
전북농협 관계자는“구제역 발생으로 축산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농협이 앞장서안심하고 가축을 출하할 수 있도록 가축중개매매센터를 적극 활성화할 것”이라며“거래를 희망하는 농가는 각 지역축협으로 신청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개매매센터 운영과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전북농협 축산지원팀(240-3155)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김성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