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회 이것이 혁신이다 <4>연구지원기관

지역특성 맞는 사업선정 중추적 역할

2006-09-13     윤동길
-순창장류연구소 자립연구기관 목표 전문인력 양성
-지역내 업체와 핫라인센터 운영등 최우수 사례 꼽혀
-원광대 익산방사선연구소 국내최초 3차원 CT이어
-50나노미터급 방사선 현미경 개발 성공 가능성 입증


RIS(지역혁신체계) 분야의 도내 우수혁신사례로 선정된 순창 장류연구사업소와 함께 순창장류산업 발전에 있어 중축적이 역할을 담당하는 순창장류연구소는 연구기관 분야 도내 대표적인 혁신사례다. 

순창전통장류산업육성과 기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순창장류연구소는 순창지역 장류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전문 기관으로서 그 위상을 갖춰가고 있다. 

국내 장류시장은 1조원에 달하고 해외의 경우 1000억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단순 장류식품에서 지역경제 발전을 주도할 거대시장이 형성되는 것으로 기업의 경쟁력강화를 위하 연구전문기관의 역할과 기능은 날로 증가대고 있다. 

순창장류연구소는 2010년까지 지자체 최초의 자립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경쟁력 향상위주의 수요자 중심교육을 활성화시키면서 그 동안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했던 장류관련 전문 인력 양성에 기여하고 있다.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역 내 업체와 애로사항해결을 위한 핫라인센터를 운영해 산학협동지도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밖에 포장박스와 보자기 제작, 디렉토리북제작, 쇼핑몰구축, 고추장 등 장류제조체험활성화에도 적극 나서는 등 종합지원체계를 단 기간 내에 구축했다. 

그 결과 올해 산업자원부의 지역혁신특성화 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고 지자체연구소 평가에서도 최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전국 최초의 장류연구소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순창장류연구소가 장류산업을 대표하는 연구기관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지역특성에 맞는 사업선정과 집중투자로 전문화와 차별화를 모색했기 때문이다. 

순창군은 장류연구소의 기반확립을 토대로 관내 관련업계와 연계해 장류밸리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09년까지 발표미생물종합활용센터와 저염기능성절임류 가공시설, 친환경 콩 생산단지를 조성하고, 2010년부터 500억 원을 투자해 웰빙관광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원광대 익산방사선영상과학연구소의 50나노미터급 방사선 현미경개발은 전북의 첨단기술개발 및 육성사업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차세대 핵심 의료영상기기 시장에 있어 도내 기술력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가 출수 있다는 자신감과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높게 평가된다. 

나노테크놀로지가 가지는 세계시장은 지난 2004년 80억 달러에서 지난해 680억 달러로 급증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천문학적인 규모인 1조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나노급 영상기기는 실용화단계에 접어들고 있어 먼저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곳이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익산방사선연구소는 국내최초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지난해 7월 초정밀 3차원 CT개발에 성공해 그 가능성을 증명했다. 또 세계 정상급 50나노미터급 Xtjs 현미경을 올해 2월 개발하는 등연이어 쾌거를 올리고 있다. 

국내외 11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산학연간의 유기적인 연구 성과로 연구소는 앞으로 20마이크로급 해상도를 갖는 생체진단용 X선 라디오그라피와 토모그래피 기술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200나노미터 급의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확보된 원친기술을 바탕으로 의료기기 분야는 물론 반도체, 우주항공분야 등 산업화분야에 접목할 계획이어서 전북의 첨단산업 개발에 구심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모아진다.<끝>
윤동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