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의심 아내의 직장상사 협박해 돈 뜯어낸 30대 경찰에 덜미

2010-04-02     전민일보

조폭행세를 하며 아내와 불륜관계가 의심되는 직장 상사를 협박, 돈을 뜯어낸 3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익산경찰서는 1일 아내와 불륜관계가 의심되는 보험회사 지점장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남편 A씨(37)에 대해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전 9시15분쯤 익산시 어양동의 모 보험회사 지점장 B씨(35)를 찾아가 "남의 가정을 파탄 냈으니 책임지라"며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에 태운 뒤 "내 동생들을 시켜서 얼굴에 염산을 뿌리겠다"고 협박, 인터넷 뱅킹으로 1000만원을 통장이체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평소 보험설계사인 아내가 지점장인 B씨와 문자 및 전화통화를 자주해 불륜을 의심했으며, 이를 빌미로 2~3차례에 걸쳐 B씨를 위협해 5000만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임충식기자